[ANL] 🌸데미안 허스트의 꽃이 만발한 티파니앤코

 

🌸데미안 허스트의 꽃이 만발한 티파니앤코

 

도쿄 긴자의 티파니앤코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금 영국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꽃으로 가득합니다. 건물 입구는 하늘로 시작해 건물 3층부터 끝까지 벚꽃이 가득합니다. 

 

티파니앤코의 긴자 스토어는 손꼽히는 일본 건축가 켄고 쿠마가 1996년 설계한 작품입니다. 원래 이 건물은 장인이 보석을 자르는 방식은 연상시키는 빛반사 소재로 마감된 건물입니다. 마치 거대한 하나의 보석 같은 건축물이죠. 이런 건물의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에 꽃을 피운 것은 바로 데이안 허스트였습니다. 티파니에서 시공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었네요. 

 

데미안 허스트가 벚꽃 시리즈를 발표한 것은 지난 2021년 파리 카르띠에 재단 뮤지엄에서 열렸던 Cherry Blossoms 전시였습니다. 두개골을 8600개의 다이아몬스로 장식한 그의 작품 또는 상어와 양을 박제해 방부액에 넣은 작품으로 우리 인상에 남아있던 그는 왜 이런 말랑한 꽃을 그리기 시작했을까요? 사실 그 작품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는 벚꽃은 아름다움과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담기에 아주 극단적으로 적합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회화로 돌아간 그의 행보가 '다시, 그림이다'라며 고향으로 내려가 야외 풍경화를 그리던 데이비드 호크니를 따라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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