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대응 훈련' 들어간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Taiwan museum

 

대만은 전시 대응 훈련 중😱

 

우크라이나 사례를 교훈삼아 대만 박물관이 '전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는 CNN 기사를 보고 '아... 정말인가😰' 했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천천히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낮부터 제가 들어가 있는 어떤 단톡에 공유된 기사에서 본 '미국 전투기가 대만 상공을 돌아다니고 있으나 중국은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는 기사, '중국 정부는 '다 불 질러 버리겠다'는 익숙한(?) 워딩으로 미국을 공격'했던 기사 등이 생각나며 조금씩 공포감이 가슴을 조여옵니다. 대만에는 중국 황실 유물의 대부분을 소장하고 있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늘 자국의 보물과 유물을 대만이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벌어지지 않은 일을 전하며 공포심을 확산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조금도 없지만 아무래도 오늘 눈이 가는 기사는 이것이었습니다.

 

이번 '전시 대응 훈련'은 유물 철수를 중심으로 실시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박물관은 70만개의 소장품 중 약 9만 개의 유물을 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누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직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이번 훈련에 대해 박물관 관장 우미차(Wu Micha)는 이야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암묵적인 지원은 대만과의 전쟁 가능성을 추측하게 만들었고, 그에 대한 우려로 대만 정부는 전투 준비태세와 전시 준비를 강화했다고 합니다. 대만의 다른 3개 박물관인 국립대만박물관, 국립대만역사박물관, 국립대만미술관도 자신의 소장품에 대한 대피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고 CNN이 확인했습니다. 

 

Staff members were walked through various scenarios and protocols during the exercise.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베이징 자금성의 고궁박물관에 보관된 방대한 유물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949년 당시 집권당은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에 내전이 있었고, 패배한 국민당군은 대만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때 고궁 박물관과 기타 학술 기관에서 수집한 유물, 예술품, 책, 지도, 정부 기록 등 60만 점 이상을 가져갔습니다. 이 유물들은 현재까지 대만 박물관 소장품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외곽 지역의 동굴과 터널에 보관했었고, 1965년 박물관 개관 후 소장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미차 관장은 "전쟁으로 인해 이러한 유물이 대만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간 문명에 귀중한 이 유산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NN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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