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 골딘, 아트리뷰 파워100 1위에 선정

Nan Goldin,  Self-portrait smoking, Simon's house, Stockholm  (2013)

 

낸 골딘, 아트리뷰 파워100 1위에 선정

 

매해 많은 아트러버들이 연말이면 주목하는 아트리뷰 파워100이 발표됐습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미국 아티스트 낸 골딘(Nan Goldin)입니다. 아트리뷰가 선정하는 파워100은 전 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중 그 해 활동과 영향력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하게도 상위 10명이 모두 아티스트로 선정됐습니다. 2002년부터 발표해 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2위는 2017년 1위에 올랐던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3위에는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 그리고 4위에는 시몬 리(Simone Leigh)가 올랐습니다. 

 

ArtReview Power 100

 

사실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선정된 것에 대한 뉴스가 주로 나왔었습니다. 올해는 2명의 한국인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71위에 양혜규 작가가, 92위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선정됐습니다. 아트리뷰 매거진에서는 "올해 목록은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 행동을 통해 개입하는 예술가들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올해 상위 10명을 살펴볼게요.

 

 

 

1위로 선정된 낸 골딘은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활동가입니다. 1980년대에는 에이즈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고, 중독성 약물에 대한 주제도 다뤄왔습니다. 그는 작업을 통해 퀴어 정체성, 교차적 페미니즘, 신체 자율성, 기업 윤리 등을 다루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작업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으로 작년에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스톡홀름의 Moderna Museet, 암스테르담의 Stedelijk으로 전시를 이어갔습니다. 올해는 가고시안과 계약하기도 했죠. 

 

최근 골딘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며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등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기사와 공개서한을 낸 뉴욕타임스, 아트포럼 등과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있고, 일자리를 잃고 있다."라며 이보다 추운 시기를 보낸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런 활동들이 이번 순위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인상적인 부분은 중국 예술가 카오 페이(Cao Fei)가 10위에 올랐고, 호주 원주민 예술가 그룹인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Karrabing Film Collective)는 지난해 21위에서 9위로 상승했습니다. 2021년 처음 목록에 오른 NFT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지만 대신 AI를 실험중인 레픽 아나돌이 60위, Holly Herndon & Mat Dryhurst 듀오가 77위에 올랐습니다. 갤러리스트 중에는 래리 가고시안이 12위로 가장 높았고, 하우저 앤 워스는 14위, 데이비드 즈위너는 19위에 올랐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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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 Goldin Takes the Top Spot on ArtReview’s Power 100 List

https://ocula.com/magazine/art-news/nan-goldin-tops-artreviews-power-100-for-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