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 가고시안과 재회하나

Jeff Koons'  Hulk (Tubas)  will be standing, proud and angry, at Gagosian's booth during Frieze New York.

 

 

제프 쿤스, 가고시안과 재회하나

한때 가고시안을 떠났던 제프 쿤스가 이번 프리즈 뉴욕 2025에서 뜻밖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가고시안 부스에서 그의 상징적 연작인 ‘헐크 엘비스’ 시리즈 조각들이 공개된다는 소식인데요. 불과 4년 전 갤러리를 떠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낳았던 그가 왜 다시 돌아왔을까요? 이번 전시가 단순한 회귀일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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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뉴욕 2025에서의 복귀

제프 쿤스는 이번 프리즈 뉴욕에서 가고시안 부스에 솔로 프레젠테이션으로 돌아옵니다. 전시에는 ‘헐크 엘비스’ 시리즈에서 3점의 조각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세 작품 모두 쿤스의 개인 컬렉션 소장품으로, 특히 "Hulk (Organ)"과 "Hulk (Tubas)"는 실제 연주 가능한 악기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 부스는 2007년작 Triple Hulk Elvis III에서 파생된 커스텀 비닐 배경과 함께 꾸며지며, 쿤스가 직접 작품 선정과 디자인까지 총괄했습니다. 가격은 비공개지만, 판매와 함께 프리즈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쿤스와 갤러리들, 그 복잡했던 과거

쿤스는 2021년 가고시안과 데이비드 즈위르너를 떠나 페이스 갤러리와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환경 변화를 원했다"고 밝혔지만, 재정적인 문제가 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페이스는 쿤스의 새로운 마이센 도자기 영감 조각 시리즈를 위해 투자자들과 함께 5,000만~1억 달러를 선투자했으나, 추가 제작 비용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고 결국 프로젝트가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쿤스는 3년 만에 페이스를 떠났습니다.

 

그 전에도 쿤스는 지연된 커미션, 소송, 시장 약세 등으로 다사다난한 시기를 겪었지만, 2019년 그의 Rabbit (1986)은 경매에서 9,110만 달러(한화 약 1,246억 원)에 판매되며 생존 작가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프리즈 복귀가 쿤스 경력의 새 장일지, 아니면 또 하나의 ‘쿤스식 전환점’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가고시안은 여전히 쿤스와 그의 헐크가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합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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