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뉴욕, 불확실성 속에서도 뜨겁게 개막

Frieze New York 2025. Photo: Casey Kelbaugh

프리즈 뉴욕, 불확실성 속에서도 뜨겁게 개막

5월 7일 VIP 오프닝으로 시작된 2025년 프리즈 뉴욕은 경제와 정치 상황에 대한 대화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도 활기찬 분위기로 출발했습니다. 가고시안 부스에서 제프 쿤스의 작품이 300만 달러에 판매된 것을 비롯해 주요 갤러리들의 조용하지만 안정적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컬렉터들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신중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행사는 여전히 글로벌 미술계의 ‘온도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agosian, Frieze New York (7–11 May 2025). Courtesy Frieze and CKA. Photo: Casey Kelbaugh.

글로벌 컬렉터들의 응답, 여전히 살아있는 프리즈의 존재감

올해 프리즈 뉴욕 2025는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우려 속에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 개막했습니다. 비가 멈추고 화창한 아침, VIP 오프닝에는 미술계 주요 인사들과 셀럽들이 대거 방문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프리즈와 TEFAF가 단 하루 간격으로 열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갤러리 부스마다 활발한 관람과 대화가 오갔고, 많은 작품들이 이미 ‘SOLD’ 표시를 달며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미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번 주가 글로벌 아트 마켓의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참여 갤러리들은 대체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빠르게 작품을 사들이기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의 컬렉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뉴욕, 런던, 서울 등 여러 거점을 가진 갤러리들은 국제적 시선을 반영한 큐레이션으로 응답했고, 일부 갤러리 관계자들은 “이 시기에 이 정도 반응이면 좋은 편”이라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전시 기획, 설치, 작가 동반 등 모든 면에서 치밀하게 준비된 이번 프리즈는 여전히 미술계 주요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준 자리였습니다.

 

프리즈 VIP 들이 선택한 작품

가고시안(Gagosian)

• 제프 쿤스(Jeff Koons) – Hulk (Tubas) (2004–18): $3,000,000 (약 40억 5,000만 원)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 작가 다수 – $20,000~1,200,000 (약 2,700만~16억 2,000만 원), 총 25점 이상 판매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

• 리자 루(Liza Lou) – Zeugma (2024): $225,000 (약 3억 375만 원)
• 조안 스나이더(Joan Snyder) – Float (2015): $210,000 (약 2억 8,350만 원)
•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 – Bow Tie (2024): $130,000 (약 1억 7,550만 원)
• 마사 융비르트(Martha Jungwirth) – Untitled (2024): €85,000 (약 $96,000 / 1억 2,960만 원)
• 로버트 롱고(Robert Longo) – 드로잉: $65,000 (약 8,775만 원)
• 메건 루니(Megan Rooney) – Untitled (2024, 2점): 각 £18,000 (약 $23,000 / 3,105만 원)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 아담 펜들턴(Adam Pendleton) – 회화 6점: $165,000~425,000 (약 2억 2,275만~5억 7,375만 원)
• 린다 벵글리스(Lynda Benglis) – 조각 6점: $275,000~300,000 (약 3억 7,125만~4억 500만 원)

앤드류 크렙스 갤러리(Andrew Kreps Gallery)

• 제스 팬(Jes Fan) – Cross Section (Right Leg Muscle II) (2023): $26,000 (약 3,510만 원)
• 해롤드 스티븐슨(Harold Stevenson) – Untitled (Hand sign language) (1967): $70,000 (약 9,450만 원)
• 하디 팔라피시(Hadi Falapishi) – Professional Painter in a Dream (2025): $25,000 (약 3,375만 원)
• 로 에스리지(Roe Ethridge) – Ranunculus in Copper Pot... (2023, 4점): 각 $16,000 (약 2,160만 원)

케이시 카플란 갤러리(Casey Kaplan Gallery)

• 한나 레비(Hannah Levy) – 유리 및 금속 조각: $45,000~80,000 (약 6,075만~1억 800만 원)

굿맨 갤러리(Goodman Gallery)

• 파멜라 파치모 선스트럼(Pamela Phatsimo Sunstrum) – 대형 회화: $90,000 (약 1억 2,150만 원)
• 캐리 매 윔스(Carrie Mae Weems) – Painting the Town 시리즈(2021): $100,000 (약 1억 3,500만 원)

카르마 갤러리(Karma Gallery)

• 거트루드 애버크롬비(Gertrude Abercrombie) – Owl for Emil (1958): $350,000 (약 4억 7,250만 원)
• 리처드 메이휴(Richard Mayhew) – Mountain Mindscape (1969): $350,000 (약 4억 7,250만 원)
• 마누셰르 옉타이(Manoucher Yektai) – Blue Table (1960): $275,000 (약 3억 7,125만 원)
• 레지 버로우즈 호지스(Reggie Burrows Hodges) – Referees: To The House (2021): $175,000 (약 2억 3,625만 원)

티나 김 갤러리(Tina Kim Gallery)

• 이신자(Lee ShinJa), 가다 아메르(Ghada Amer), 파시타 아바드(Pacita Abad), 강서경(Suki Seokyeong Kang):
  각 $80,000~200,000 (약 1억 800만~2억 7,000만 원)

제임스 코한 갤러리(James Cohan Gallery)

• 투안 앤드류 응우옌(Tuan Andrew Nguyen) – Outburst (2025): $185,000 (약 2억 4,975만 원)
• 투안 앤드류 응우옌(Tuan Andrew Nguyen) – Scars (2025): $125,000 (약 1억 6,875만 원)

갈레리아 나라 로슬러(Galeria Nara Roesler)

• 토미 오타케(Tomie Ohtake) – Untitled (1979): $350,000 (약 4억 7,250만 원)
• 실라 힉스(Sheila Hicks) – 섬유 작품 (2025): $74,000 (약 9,990만 원)
• 마르셀로 실베이라(Marcelo Silveira) – 혼합 매체 (2023): $65,000 (약 8,775만 원)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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