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매각, 글로벌 아트 마켓에 무슨 일이?

Frieze New York

프리즈 매각, 글로벌 아트 마켓에 무슨 일이?

세계적인 아트페어와 매거진 브랜드 프리즈(Frieze)가 새로운 주인을 맞았습니다. 약 2억 달러(2,700억 원) 규모의 이 매각은 아리 에마누엘(Ari Emanuel)이 설립한 신생 회사가 프리즈를 인수하며 성사됐습니다. 프리즈의 글로벌 아트페어, 매거진, 런던 전시 공간까지 포함된 이번 거래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을 넘어 현대 미술 시장의 방향성과 아트페어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Frieze New York

매각 내용과 주요 팩트

프리즈는 엔데버(Endeavor)로부터 아리 에마누엘의 새로운 회사로 매각되며, 거래 규모는 약 2억 달러(2,700억 원)로 평가됩니다. 인수 대상에는 프리즈의 7개 글로벌 아트페어, Frieze 매거진, 런던의 No. 9 Cork Street 전시 공간이 포함됩니다. 엔데버는 2016년 프리즈에 투자해 사업을 확장했고, 로스앤젤레스·서울 아트페어 론칭 및 엑스포 시카고·아모리 쇼 인수 등 공격적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인수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레드버드 캐피털의 투자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프리즈 CEO 사이먼 폭스(Simon Fox)와 기존 리더십 팀은 새로운 회사에서도 자리를 유지합니다. 거래는 2025년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며, 매각 발표 시점은 프리즈 뉴욕 개막 직전에 맞춰 발표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아리 에마누엘은 누구인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아리 에마누엘은 할리우드와 스포츠계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거물로, 엔데버(Endeavor)의 전 CEO입니다. UFC, 미스 유니버스, WME(Williams Morris Endeavor) 등의 인수를 통해 엔데버를 엔터테인먼트 거대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2024년 엔데버가 실버 레이크에 250억 달러(33조 7,500억 원)에 비상장으로 매각되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새 회사를 설립해 스포츠·미디어·예술 자산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프리즈 인수 자금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투자로 마련되었으며, 에마누엘은 이미 1억 달러(약 1,350억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번 프리즈 인수를 "새로운 글로벌 이벤트 플랫폼의 핵심"으로 정의하며, 예술을 포함한 크로스오버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사이먼 폭스 CEO도 "새로운 소유주의 지원 아래 창의성과 성장을 가속화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접점

이번 프리즈 매각은 단순한 소유권 이전이 아니라, 예술 시장과 글로벌 이벤트 산업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프리즈의 미래는 단순한 아트페어를 넘어서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 변화가 현대 미술 시장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참고기사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