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아트 발렌타인데이🥰

artnews.com - A new mural by Banksy

 

해피 아트 발렌타인데이🥰

 

이번 주에는 발렌타인데이가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는 발렌타인데이부터 화이트데이까지가 사랑 고백의 기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요즘 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생 시절에는 이런 고백의 날이 아주 소중하게 느껴졌는데요. 요즘 학생들은 발렌타인데이가 방학에 포함되어 아주 아쉬울 것 같아요😘

 

발렌타인데이는 해외에서 온 문화인데요. 남녀가 함께 서로에게 고백하는 1년 중 딱 하루의 날이에요. 그렇다보니 서양인들에게 2월 14일은 로맨틱한 기간으로 생각됩니다. 아트와 관련된 발렌타인 소식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내용은 크리스티에서 판매 됐었던 러브레터 10종을 보실 수 있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나폴레옹 1세부터 에디트 피아프, 커트 코베인, 마릴린 먼로, 마일스 데이비스, 윈스턴 처칠, 오스카 와일드에 이르기까지 문화 아이콘이 쓴 러브레터들을 보실 수 있어요. 실물 사진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모두에게 나의 사랑은 참 개인적이죠.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아주 특별하다고 느껴집니다.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내용도 공유드릴게요. 마릴린 먼로가 조 디마지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에디트 피아프가 이브 몽탕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를 빨리 잊고 당신처럼 위대한 사람으로 남으세요.' 사랑은 다툼과 이별이 늘 함께 세트로 오게 되죠. 왜 저런 짧은 말에도 가슴 깊이 글들이 들어오는지... 참 사람의 마음이 새삼 신기합니다.

 

다음 이야기입니다. 공교롭게도 발렌타인데이에 뱅크시의 'Valentine's Day Mascara'라는 작품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정 폭력에 관한 내용인데 발렌타인데이와 대조해서 내용을 더 강조한 감각이 돋보이네요. 1950년대 스타일의 주부가 부어오른 눈과 입술, 멍든 뺨, 빠진 치아 등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 수 있게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엔 뒤집힌 냉장고가 있고, 냉장고 밖으로 남성으로 예상되는 다리가 그려져있습니다. 그런데 뱅크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임을 확인한 지 몇 시간만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냉장고를 제거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사유지와 공유지가 함께 사용되고 있어서 작품 보존을 위해 부동산 소유주에 연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Treasured Love Over Time 엽서북

 

마지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렌타인데이 카드를 수집한 곳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인데요. 미술관이 보관하고 있는 12,000개 이상의 발렌타인데이 카드는 대부분 1980년대에 기증된 것이라고 합니다. 소장품 중에는 18세기와 19세기 종이 공예 작품으로도 볼 수 있는 비엔나,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의 장인들이 정성스럽게 제작한 카드가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기사에서는 많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카드는 종이 이상의 무게감과 크기 이상의 부피감이 느껴지죠.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서 비롯에서는 컬렉션 리포트 센터와 함께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그려진 작품 아카이브 중에서 사랑은 전할 때 쓰면 좋을 이미지들을 선정해 엽서북을 만들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가 지나도 마음을 전할 일은 1년 내내 많으니까요. 카톡도 편하고 좋지만 엽서에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담아서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엽서북은 링크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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