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T 커미션 2024: 이불, 페트릿 할릴라이, 통양쯔

Lee Bul, Sorry for suffering & You think I'm a puppy on a picnic? (1990). 12-day performance, Kimpo Airport, Narita Airport, downtown Tokyo, Dokiwaza Theater, Tokyo. Courtesy the artist.

 

MET 커미션 2024 : 이불, 페트릿 할릴라이, 통양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2024년 컨템포러리 커미션 작업을 함께할 3명의 작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이불(Lee Bul), 페트릿 할릴라이(Petrit Halilaj), 통양쯔(Tong Yang-Tze)입니다. 우선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부분은 루프 가능 커미션인데요. 코소보 작가인 페트릿 할릴라이가 작업할 예정입니다. 한국 작가인 이불의 작품은 뮤지엄 건물 외벽에 설치되는 파사드 커미션에, 중국 작가 통양쯔는 그레이트 홀 커미션에 선정됐습니다. 

 

루프 가든을 작업할 10번째 작가로 선정된 할릴리아는 코소보(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 난민으로 겪은 1990년대 발칸 지역의 전쟁과 분열은 그의 작업에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는 예술을 비판적인 도구로 사용하여 개인사와 세계사의 접점에서 연결된 강제 이주와 전쟁, 분쟁 등을 주로 다루며 성 소주자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작품을 작업합니다.

 

파사드 작업을 하게될 이불은 최고의 동시대 한국 작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패브릭, 메탈, 플라스틱, 실리콘, 도자기, 유리와 같은 산업적, 노동 집약적인 재료를 사용해 40여 년간의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고전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그의 작품은 진보의 양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홀을 작업할 통양쯔는 상하이에서 태오나고 대만 타이베이에서 작업하는 서예 작가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서예 작품으로 유명한 그는 글쓰기와 예술성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서예라는 표현 방식의 개념적 구성적 한계를 탐구합니다.

 

 

이번 커미션을 발표한 막스 홀라인 CEO는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존 관념에 도전하며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3명의 아티스트의 작품을 가장 눈에 띄는 세 곳에서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LA 아티스트 로렌 할시가 작업한 2023년 루프 가든 커미션은 65호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코로나 이후 다시 개장하며 아주 흥행했다고 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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