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가장 큰 트렌드 6가지

 

Kate Bickmore, Hypnotic Transference of Luminous Life (2024). Courtesy the Artist and CHART. Photo: Sebastian Bach.

 

미술계의 가장 큰 트렌드 6가지

 

역사의 흐름은 반복되고 순환을 만들지만, 다시 그 흐름이 돌아올 때는 항상 과거와 같지는 않습니다. 이는 미술사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지금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예술 작품, 미술관 전시,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의 판매는 어떤 흐름의 일부일까요? 2024년 전 세계에서 관찰된 미술계의 트렌드를 정리한 기사를 함께 보겠습니다.

 

1. 꽃 그림이 돌아오다

네덜란드 17세기 회화에서는 많은 꽃 그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즈와 같은 주요 아트페어에서 꽃이 주목 받게된 것은 새롭습니다. 소위 울트라-컨템포러리라고 불리는 1980-90년대생 아티스트들은 왜 다시 꽃을 그리게 되었을까요?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려는 욕구, 여성적이라는 편견에 대한 도전, 불황에는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꽃 그림이 어떤가요?

 

Flora Yukhnovich, A Taste of a Poison Paradise (2023). Courtesy of Hauser and Wirth.

 

2. 화려함과 사치스러움

쾌락주의적 탐닉을 외치며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시대는 로코코 였습니다. 최근 네오 로코코 운동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18세기의 로코코는 장식 예술에서 시작된 다분야로 확장되었습니다. 울트라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은 로코코의 언어를 초부유층의 즐거움에 맞추기보단 여성적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부의 불평등이 점점 심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왜 다시 인기를 얻었을까요? 

 

3. 생활공간을 그리다

펜데믹 이후 아티스트들은 어느 때보다 집에 오래 있었습니다. 이는 컬렉터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가정적인 테마의 작품들이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친밀주의(앙티미슴-Intimism)은 예술을 고귀함 보다는 일상적인 것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편안한 톤의 과거 친밀주의와는 다르게 현재의 친밀주의적 작품들은 화려한 색조로 가정과 정물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4. 전시의 공감각적 접근

요즘 전시장들에서는 회화 작품만을 걸어놓고 전시하는 것은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음악을 틀어주거나, 냄새를 피우고, 만지게 허용하기도 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은 벽화를 재현해 만질 수 있게 했고, 파리의 오르세는 VR을 활용해 흥행했으며, 영국의 뮤지엄들에서는 예술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5. 여성이 중심이다

21세기는 남성과 여성의 역사적 불균형을 재조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뮤지엄들은 예술사의 각 부분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선구자들을 찾아내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여성 예술가를 조명하는 아트북 또한 매진되기도 했으며, 트랜스젠더, 젠더 비순응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전시도 열였죠. 한국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에 대한 책도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6. 대중문화 뮤지엄으로

팝 문화 현상에 초점을 맞춘 전시가 많이 열렸습니다. V&A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시를 열었고,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영화 바비를 전시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티켓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팬을 타겟팅하는 것일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문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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