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모던이 선택한 한국 작가 이미래

Mire Lee, Endless House: Holes and Drips (2022) (detail)  La Biennale di Venezia

 

 

테이트 모던이 선택한 한국 작가 이미래

 

테이트 모던이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터빈홀 커미션에 한국 작가 이미래(Mire Lee)를 선정했습니다. 터빈홀 커미션은 경력의 정점에 있는 기성 예술가를 전시 작가로 선정해 왔습니다. 데이트 모던에서의 전시는 2024년 10월 8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터빈홀 커미션과 이에 선정된 이미래 작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Olafur Eliasson, “The Weather Project” at the Tate Modern, Turbine Hall

 

터빈홀은 영국 테이트 모던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였던 그 역사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죠. 터빈홀에서의 전시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특유의 놓은 천정고와 넓은 공간으로 인해 소위 인스타그래머블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터빈홀 커미션에 선정된 작가들은 터너상 수상자들만큼이나 화려합니다. 첫 번째 해였던 2000년에는 루이스 부르주아, 2002년에는 아니쉬 카푸어, 2004년에는 올라퍼 엘리아슨, 2005년에는 브루스 나우먼, 2010년에는 아이 웨이웨이 등이 선정됐습니다. 당시에 비해 현대미술에서의 영향력이 아주 커진 작가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21년에는 뉴욕에서 작업하는 한국 작가 아니카 이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Mire Lee, Carriers, Art Sonje Center, Seoul

 

2024년 커미션에 선정된 이미래는 1988년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암스테르담,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 중이며, 뉴욕 소재의 티나킴(Tina Kim) 갤러리와 상하이 소재의 안테나 스페이스(Antenna Space)와 계약되어 있습니다. 티나 킴은 세계적인 미술계 큰손들과의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의 딸입니다. 이미래는 최근의 주요 전시를 찾아보면,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전시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뉴욕 뉴뮤지엄에서 미국 첫 미술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는 혐오스러워 보이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키네틱 조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강철, 시멘트, 실리콘 등 산업용 재료로 만든 그의 작품은 움직임과 질감을 통해 생명력을 불러일으킵니다. 생명과 출산, 욕망에 대한 개념을 주고 다루고 있는데요. 그는 오큘라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가장 오래된 집착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라며 "오래전부터 나의 존재가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겁이 났지만 그 두려움을 예술을 통해 다가서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