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는 가고시안을 인수할 것인가🫣

Larry Gagosian (at center) talking with Bernard Arnault (at left), chairman and CEO of LVMH. PHOTO PASCAL LE SEGRETAIN/GETTY IMAGES artnews

 

LVMH는 가고시안을 인수할 것인가🫣

 

세계 최대 갤러리로 손꼽히는 가고시안을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인 LVMH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아트 뉴스페이퍼 이탈리아판과 아트넷 뉴스 등에서 나온 시사에 따르면 LVMH가 가고시안 갤러리에 투자하기 위해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과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LVMH 회장은 세계 최대 아트컬렉터이기도 합니다. 이 소문에 대해 가고시안 대변인은 전혀 진실이 아니며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LVMH는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소문은 전 세계 미술 시장이 LVMH의 본사가 있는 파리로 시선을 옮기던 아트바젤 Pris+가 열린 시점에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가고시안은 파리 시내와 근교에 3개의 갤러리를 포함해 전 세계 총 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0억 달러(1.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77세인 설립자 래리 가고시안이 2019년 앤드류 패브리컨트(Andrew Fabricant)를 갤러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하는 등 지난 몇 년 동안 승계 계획을 밝히기도 하며 이런 가능성이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2021년 새로 구성된 가고시안 이사회에 루이 비통의 수석 부사장인 델핀 아르노가 포함되어 있어 의혹의 불씨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벌들과의 관계도 이런 소문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찌, 보테가 베네타, 이브 생 로랑 등을 보유한 케어링 그룹은 크리스티를 인수하였고, 프랑소아 피노 회장은 파리의 상징이 되어가는 루이비통 재단 뮤지엄의 흥행에 대항해 피노 컬렉션을 올해 파리에 오픈했습니다. 필립스 경매사 지분을 인수한 후 매각했던 아르노에겐 예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키워가고 싶을 것으로 생각되니 이런 소문도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가고시안과 같은 티어의 글로벌 갤러리들인 데이비즈 즈위너, 하우저&워스, 페이스 갤러리 등은 아직 LVMH와 같은 투자자를 만나지는 못한 상황이니까요. 

 

예술과 패션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LVMH가 갤러리를 직접 소유하게 된다면 상당한 영향력이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트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분위기로 인해 앞으로도 대형 럭셔리 그룹의 메가 갤러리 인수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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