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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셈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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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어가 아니어도 반타블랙을 살 수 있다? 카푸어가 아니어도 반타블랙을 살 수 있다고? 얼마 전 종료된 아니쉬 카푸어의 국제갤러리 전시 보셨나요? 빛을 모두 흡수해서 정면에서는 형태를 알 수 없던 그 작품 기억나실지 모르겠네요. 카푸어는 2014년 개발된 빛을 99.96% 흡수하는 색소인 '반타블랙(Vantablack)'을 독점하며 예술가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2014년 영국 회사 Surrey NanoSystems가 제트기 도색 등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색소인데요. 아니쉬 카푸어는 해당 안료에 대한 독점 사용 계약을 한 것입니다. 그는 새로운 이국적인 재료로 작업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지만 '예술가가 재료를 독점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라며 예술가 커뮤니티는 분노했었죠. 물론 1960년대 이브 끌랑(Yves Klein)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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