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8월 3주차

빌리 아일리시, 고척돔

 

블로그 챌린지 8월 3주차

이번 주는 광복절이라는 월요일 휴식이 있었다.

남아있는 한 주가 짧게 느껴지던 화요일을 시작했고,

결국엔 그래도 나름 꽉 차게 주중을 보냈다.

주말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뭘 해야겠다는 약간의 의지만으로는 주말을 보람되게 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구나

새삼 다시 깨달았던 이번 주.

 

월요일은 빌리 아일리시 공연에 다녀왔다.

우연히 운이 좋아 급 예매에 성공했던 며칠 전의 흥분보다는 아쉬운 공연이었다.

자리가 너무 멀어서 그랬겠지...

우연한 만남도 있어 재밌었지만, 시간을 너무 계획대로 보내지 못했다.

생각해 보니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어려워했네...

 

화요일엔 청담으로 출근해 주간 회의를 했고,

테니스도 2-3시간 쳤다.

 

수요일엔 클럽021 아트 세미나에 다녀왔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건 이번 해에 잡은 목표인 만큼 주저하는 마음을 이겨내며

하나하나 새롭게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

 

목요일엔 급한 업무를 후다닥 처리하고,

뉴스레터도 이번 주엔 매일 쓰지 못하고 하루 만에 빠르게 처리했다.

이 역시 계획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오랜만에 상무님과 본부장님을 만났다.

늘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잘 이해해 주시는 두 분에게 감사하다.

 

금요일엔 처음으로 외부 미팅을 함께 다녔는데,

생각이 많아졌던 하루다.

직장인 시절 쓸데없는 부정적인 생각을 동료들과 나누는 시간이 아주 소모적이라 지겹다고 생각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조금 그런 기분을 느꼈던 하루가 됐다.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좋은 것만 생각하자. 그것만도 인생은 짧다.

 

토요일엔 아내가 여행에 다녀온 후 만나기로 했던 부부와 만났다.

함께하는 취미도 있어서 늘 즐거운 시간이다.

함께 테니스도 2시간 쳤는데, 낮에 치는 테니스는 아직 아주 더워서 쉽지 않구나.

 

일요일인 오늘.

한 주를 돌아보며 나의 나태함과 무질서함에 다시 한번 무기력해진다.

왜 이럴까.

오늘은 이미 지났으니 내일부터는 이러지 말자.

 

벌써 8월이 다 지나가고 있다.

12개월 중 이제 남은 건 4개월 정도다.

올해는 잘 보내고 있는 걸까?

이번 주는 바쁘게 보낸 것 같긴 한데,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드는 건 지울 수가 없다.

오늘은 이만 내려놓고, 놀다가 자야겠다.

타임 킬링, 그만하자.

 

👨‍💻 deliver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