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의 수수료 변경은 큰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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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의 수수료 변경은 큰 도박

 

 

세계적인 경매사인 소더비가 5월부터 수수료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수수료 구조는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1975년 도입한 제도입니다. 낙찰가 기준으로 부과되는 구매 수수료는 물론이고, 판매를 위탁한 판매자에게도 수수료를 받는 구조인데요. 전체적으로 인하될 예정입니다. 수수료율 인하가 왜 소더비에게 큰 도박이 된다고 하는지 ARTnews의 다니엘 캐서의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개편될 수수료 구조를 요약하자면 최대 26%였던 낙찰 수수료는 20%로 낮추게 됐습니다. 예상으로는 600만 달러(80억)까지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표 당시 소더비 CEO인 찰스 스튜어트는 "맞춤형 가격 구조에서 좀 더 영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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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수수료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작품보다는 낙찰 가격에 더 신경이 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입찰가가 10만 달러인 경우 12만 6천 달러의 금액으로 입찰한 샘이 되는 것이었고, 이는 세금은 제외된 금액입니다. 이번 수수료 변경 발표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번 변경 전략이 문제없이 운영될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판매자의 수수료도 10% 고정 형태로 변경됩니다. 사실 경매사에게는 작품 위탁자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판매자 섭외에 판매 위탁 수수료를 이용해 왔습니다. 0% 수수료로 판매자의 작품들을 섭외해 오기도 하는 것이죠. 그러나 10%로 판매자 위탁 수수료가 고정된다면 경매사의 협상 카드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소더비 내부에서도 우려의 의견이 많지만 런던에 근무하는 글로벌 미술 부분 전무이사 세바스찬 파헤이는 건전한 시장을 위한 변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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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거래를 하고 있는 다른 한 편에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갤러리들은 10%로의 판매 위탁 수수료 인상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갤러리는 2차 거래에 대해 10%의 중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된 것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판매해 보려는 시도를 하겠네요. 그렇지만 갤러리의 거래 기록은 경매사와 달리 공개되어 있지 않아 거래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구매자에겐 불리한 지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소더비와 양대 산맥인 크리스티는 경매 수수료 변경 의사에 대해 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위탁 수수료 0%에 작품을 맡기고 싶은 컬렉터 또는 업체는 5월 이후로는 크리스티로 가야 할 것입니다. 

 

미술 시장은 변화를 아주 싫어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작품이 거래되기만을 원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더비는 대담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소더비에게 이익이 될지, 위탁자 또는 구매자, 그것도 아니면 갤러리스트와 딜러들에게 이익으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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