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르네상스는 돌아왔는가

 

Henry Taylor at Hauser & Wirth Paris. Photo: Nicolas Brasseur © Henry Taylor.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 & Wirth.

 

파리 르네상스는 돌아왔는가

 

지난주 아트바젤이 파리에서 열렸고, 그 전주에는 프리즈가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이 두 도시는 유럽의 아트마켓을 끌고 가는 두 축인데요. 팬데믹 이후 정상화된 아트마켓의 첫해인 2023년 그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지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아트바젤과 UBS가 발표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6%, 프랑스는 8%의 글로벌 마켓 쉐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런던인데 무슨 변수가 있는가 하면 브렉시트 이후의 런던과 파리 아트마켓의 변화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영국 시장은 2020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후 반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트바젤이 파리에서 아트페어를 열게 된 2022년부터 주요 갤러리들은 파리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일면서 뉴욕 타임스 스타일 매거진에서는 1920년 이후 전성기를 되찾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흐름은 런던이 주도권을 잡아왔다면 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겠죠.

 

 

브렉시트로 인해 파리가 이익을 받으며 런던과 경쟁 구도가 되는 것아닌지에 대해 갤러리들은 조심스러운 의견입니다. 대부분 런던과 파리는 다른 시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전혀 충돌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뉴욕의 컬렉터들은 이제 파리로 더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년간 일하면서 이 정도의 현상은 본 적 없다는 갤러리스트도 있었죠. 프랑스어가 불편한 미국인들은 영어가 통용되는 런던을 선택했던 것이죠. 정작 파리 주민들과 프랑스 예술가들은 국제 갤러리들의 단지 사업을 위해 온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아래 기사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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