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트렌드 코리아 - 돌봄경제

2024 트렌드 코리아 - 스핀오프 프로젝트

 

지난 포스트에서는 2024 트렌트 코리아의 키워드 중 가장 마음이 가는 키워드인 '스핀오프'를 이야기해 봤는데요.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돌봄경제'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024년 트렌드 키워드

2024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

 

ⓒUnsplash by Toa Heftiba

 

4. 돌봄경제

• 인간의 변화와 진화는 돌봄 때문에 가능
• 공동체, 제도적 돌봄
• 배려돌봄, 정서돌봄, 관계돌봄
• 사회 전체의 건강함을 높이는 밑거름
• 돌봄의 경제적 가치 인정받고 있음
• 돌봄은 바로 나의 문제다

 

'돌보다'라는 말은 들으면 흔히 어린아이들, 어르신들을 떠올리기 쉬울 겁니다. 영어로 Care에 속하는 의미로도 생각이 되고요. 사회적으로는 취약계층, 소외계층 등의 단어와도 함께 나오는 것으로 기억되네요. 나보다 약한 대상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봄은 너와 나, 우리의 문제라는 것이 꼭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이번 키워드는 돌봄경제로 잡아봤습니다. 
 

 

개체로서의 인간은 미약한 존재다 - 트렌드코리아 2024

 

따듯한 온기를 나누어야 인간이다

책에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이토록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한다. 다른 어느 종보다 긴 돌봄 시간을 통해 뇌의 용적과 육체를 발달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돌봄은 가장 인간적인 특성이고,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 인간은 생존한다고 하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하면 보통은 마케터 분들이나 사업하시는 분들이 이성적인 사고에 지혜를 더하기 위해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책에서 사람의 본성과 따듯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따듯한 차를 한잔 하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그렇죠, 사람은 원래 온기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생명체가 아니었나요. 

 

ⓒUnsplash by Vonecia Carswell

 

인간은 사실 사회적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들어온 이야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으나 잊고 지내던 문장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적이다라는 말이 조금 안 와닿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우리의 사회는 작게는 나 혼자 그리고 함께 사는 이들과의 단위가 가정에서의 사회라고 볼 수 있겠죠. 다음은 학교나 회사 같은 소위 사회생활에 속하는 영역이 있을 겁니다. 또한 취미와 관심사로 묶인 취향 공동체도 있죠. 우리는 언제나 타인과 함께 합니다. 하지만 모두를 집에 가둔 코로나19와 지내며 그리고 MZ라며 부정적 시선으로 세대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우리는 타인과의 거리를 두는 것의 편안함에 대해 인식했습니다.  

 

관계의 인식과 존중

소위 X세대 분들은 '그렇게 사적으로 대하는 거 싫어한다며'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저는 이에 '아니에요. 당연히 가까운 관계는 만들고 싶죠.' (사실 그 상대는 당신이 아닐 순 있죠)가 포함된 답을 하곤 했습니다. 그저 사적인 것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내 입장을 이해해 주고, 내 마음 상태를 보살펴주고, 상대가 내 편이라고 인식할 때 포근함을 느낍니다. 나보다 어리다고 너무 편하게 대하진 마세요. 그게 포근함을 주진 못해요. 인간은 하나하나의 존엄성을 갖고 있는 개체이니 너와 나는 동일합니다. 너무 많은 말을 하고, 필요 이상의 참견하고, 존중의 선을 인지하지 못하면 '이런 거 쟤네들 싫어해'라는 이상한 공식을 완성하게 됩니다. 각각의 사람과의 관계를 인지하고 행동하기 전에 한번 생각하고 정말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 다 해결될 텐데 그게 참 어렵죠. 

 

ⓒUnsplash by Annie Spratt

 

손으로 전하는 마음

세상천지가 디지털화되며 사람들도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며 온라인으로만 터치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젠 디지털이 '디지털'이라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로 당연한 게 되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게 필요한 시간일까요. 바로 사람이 직접 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가치가 담긴 것으로, 물성이 있는 것으로, 사람 손으로 직접 해낸 것으로 마음을 전해봅시다. 우리가 어릴 때 연말이 되면 뭐 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직접 메시지를 적어서 친구에게 가족에게 마음을 전했었죠. 이번 12월부터 시작해 봅시다.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동료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면 너무 깊게 넘겨짚진 마시고, 따듯한 한 두 마디를 적어서 수줍게 전해 보세요. 카드라면 격식을 아주 갖춘 것이 되겠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담긴 엽서도 좋겠네요. 그리고 노트를 찢은 쪽지나 포스트잇 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의 온기를 나누는 것이니까요.

 

돌봄 어렵지 않아요. 내 손으로 나와 타인의 마음을 터치해 포근함을 만들어내는 시간, 근사하지 않나요!

 

트렌드 코리아 2024 키워드 리뷰는 미래의 창에서 진행한 글쓰기 챌린지를 참여하면서 매주 써볼 수 있었어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책을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나 챕터를 주제로 글을 써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봤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트렌드 코리아 2024는 모든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고, 물론 지역 도서관에서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deliverlee
 

트렌드 코리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