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에 돌아온 페기 구겐하임 전시

Berenice Abbott, Peggy Guggenheim(1926). Collection of Jenna Segal.

 

80년 만에 돌아온 페기 구겐하임 전시

1943년 여성 예술가만을 전시한 최초의 전시 "Exhibition of 31 Women"이 80주년을 기념하여 부활합니다. 80년 전 페기 구겐하임에 의해 기획됐던 전시는 80년 이후 토니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제나 시걸(Jenna Segal)에 의해 다시 태어납니다. 

 

과거 구겐하임은 친구였던 마르셀 뒤샹의 제안으로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당시 Frida Kahlo, Louise Nevelson, Meret Oppenheim을 포함한 오늘날의 미술사적 여주인공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작가의 작품을 모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다시 맡게 된 인물인 시걸은 여성 창작물을 다루는 프로덕션 회사 Segal NYC의 설립자입니다. 대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 중 베니스의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을 방문해 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페기의 비전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1943년 당시 열렸던 이 혁명적인 전시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걸은 전시에 참여한 모든 여성 아티스트를  찾고 작품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31명의 아티스트의 작품을 적어도 1점 이상 선보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는 온라인 경매, eBay 등을 통해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이 전시는 5월 21일까지 아주 짧게 진행됐고, 전시 관련 정보는 위 전시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페기 구겐하임은 한때 "나는 해방된 여성이라는 표현이 있기 훨씬 전부터 해방된 여성이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망명 중에 전시를 열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 봐도 진보적인 그의 시도가 있었기에 지금의 환경도 있는 것이겠죠. 

 

이 글은 아래 기사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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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 Broadway Producer Recreated Peggy Guggenheim's Groundbreaking 'Exhibition of 31 Women' on Its 80th Anniversary | Artnet 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