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작을 보인 소더비 뉴욕 경매

Francis Bacon's Portrait of George Dyer Crouching (1966)

 

 

소더비는 웹사이트가 다운된 크리스티보다 좋은 기록으로 이번 주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티만 이번 경매의 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소더비는 월요일 진행된 컨템포러리 이브닝 옥션에서 가장 높은 추청가의 작품인 프란시스 베이컨의 'Portrait of George Dyer Crouching' (1966)이 추정가의 하단을 넘지 못하며 충격을 줬습니다. 소더비의 이번 주 경매 결과 공유해 드립니다.

 

처음 2일 간의 경매는 조금 낮은 결과를 보이지고 했지만, 클로드 모네, 르네 마그리트, 알렉산더 칼더, 리어노라 캐링턴(Leonora Carrington)이 이끈 15일 모던 이브닝 옥션은 2억 3,500만 달러(3182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칼더의 'Blue Moon (1962)'은 추정가를 웃도는 14,352,300달러(194억 원)에 거래되었고, 모네의 'Meules à Giverny' (1893)는 34,804,500달러(471억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Leonora Carrington’s Les Distractions de Dagobert (1945) sold for $28.5 million with fees, shattering the artist’s record. COURTESY OF SOTHEBY’S

 

 

모던 이브닝 옥션에서는 초현실주의 작품인 리어노라 캐링턴(Leonora Carrington)의 'Les Distractions de Dagobert' (1945)이 28,485,000달러(385억 원)에 판매되며 아티스트의 기록을 새로 세웠습니다. 초현실주의 100주년을 맞이해 컬렉터들이 초현실주의에 더 집중하는 이유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멕시코로 이동한 일부 여성 초현실주의 아티스트들의 작품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최근 멕시코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인 프리다 칼로와 레오노르 피니 또한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니 멕시코에 대한 컬렉터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죠. 

 

월요일 경매에서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은 추정가 30,000,000-50,000,000 달러에 못 미치는 2,770만 달러(375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웨인 티보의 작품 한 점은 추정가 이하인에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리처드 디벤콘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헬렌 프랑켄탈러의 작품은 구매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세상을 떠난 스랑크 스텔라를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 추정가 내에서 판매되었고, 앤디 워홀과 조안 미첼, 앨리스 닐, 야요이 쿠사마, 사이 톰블리의 작품은 추정가를 웃도는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블루칩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총 2억 6,730만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경매 전체의 추정치에는 도달했습니다. 

 

 

Kerry James Marshall’s Vignette #6 (2005)

 

같은 날 진행된 울트라 컨템포러리(ultra-contemporary) 작품들이 나오는 경매 'The Now'는 비교적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대표적으로 케리 제임스 마샬(Kerry James Marshall)의 작품은 7,482,800달러(101억 원)에 낙찰되며 본인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에 선정된 제프리 깁슨(Jeffrey Gibson)의 작품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었습니다. 'Now' 경매에서 판매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 되었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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