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추정치를 밑돈 필립스 뉴욕 경매

Jean-Michel Basquiat,  Untitled (ELMAR) , 1982. PHOTO JEAN BOURBON/COURTESY PHILLIPS

 

3대 경매사인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가 이번 주에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망스러운 월요일-화요일을 보낸 경쟁사들과 유사하게 필립스 또한 추정치를 밑도는 8,639만 달러로 화요일 경매를 마쳤습니다. 필립스는 그래도 작년보다 상승된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위로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필립스 뉴욕 경매 결과 함께 볼까요.

 

화요일 진행된 모던 & 컨템포러리 아트 이브닝 세일에서는 가장 높은 추정가로 주목받은 장-미셀 바스키아의 작품과 함께 도널드 저드, 프랑크 스텔라, 헬렌 프랑켄탈러 등의 작품이 경매에 올라왔습니다. 최고가 작품으로 주목받은 바스키아의 'Untitled (ELMAR) (1982)'는 46,479,000달러(629억 원)에 거래되며 추정치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또 다른 바스키아의 작품 'Untitled (Portrait of Famous Ballplayer) (1981)'는 추정치 상단에 근접한 7,892,500달러(106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경매장의 분위기는 입찰 전쟁은 없었고, 열띤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추정가 내에서 판매되었습니다. 주목 받았던 작품들을 함께 보면 바클리 L. 헨드릭스(Barkley L. Hendricks)의 'Vendetta' (1977)는 3,206,000달러(43억 원)에 거래되었고, 노아 데이비스(Noah Davis)의 작품 'Untitled (Boy with Glasses) (2010)는 추정가를 웃도는 279,400달러(3.7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노아 데이비스는 독일 포츠담의 컬렉터 Hasso Plattner의 뮤지엄인 DAS MINSK Potsdam에서 회고전을 열 예정이며, 2025년에는 런던 바비칸 센터와 LA의 해머 뮤지엄에서 전시를 열 것이라고 합니다.

 

Helen Frankenthaler, Acres, 1959. COURTESY PHILLIPS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의 작품 'Acres' (1959)는 입찰 경쟁이 일어난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추정가를 넘어선 3,690,000달러(49억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반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프랑크 스텔라의 작품은 판매되지 못했습니다. 울트라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제이드 파도유티미(Jadé Fadojutimi)의 상승새는 여전히 무섭습니다. 그의 작품 'The Pour' (2022)는 프라이머리 판매 이후 2년 만에 경매에 올랐는데, 최고 예상가인 6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선 1,079,500달러(14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데릭 포드주르(Derek Fordjour)의 'Numbers' (2018) 또한 추정치 상단인 60만 달러는 넘어 889,000달러(1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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