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0억에 낙찰된 피카소 작품

Pablo Picasso,  Femme à la montre  (1932). Oil on canvas, 130 by 97 cm. Courtesy Sotheby's.

 

1840억에 낙찰된 피카소 작품

 

11월 8일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피카소 작품의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이번 경매에서 Femme à la montre (1932)는  1억 3,940만 달러(1840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추정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피카소 작품 역대 낙찰 기록 중 2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1위는 2015년 거래된 Les femmes d'Alger (1955)로 1억 7,940만 달러(2368억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피카소의 이번 낙찰 작품은 에밀리 피셔 랜도(Emily Fisher Landau)가 1968년 구매한 작품인데요. 그는 지난해 102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컬렉션 작품이 11월 8일 뉴욕 경매에서 판매되었습니다. 이번 가을 뉴욕 경매는 이미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휘트니 미술관 이사회의 오랜 회원이자 개인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는 에밀리 의 컬렉션이 나올 예정이었기 때문이죠. 피카소 작품은 물론 에드 루샤,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사이 톰블리, 마크 로스코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작품들이 함께 나왔습니다. 소더비가 준비한 회심의 경매가 아닌 싶네요. 

 

다른 작품들 낙찰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아그네스 마틴의 Grey Stone II (1961)은 6~8백만 달러 추정치를 한참 초과한 1870만 달러(246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에드 루샤, 재스퍼 존스, 사이 톰블리의 작품들은 낙찰되며 추정치를 지켰습니다. 반면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2220만 달러(293억 원)에 판매되며 추정치를 밑돌았네요. 이번 경매는 하루 전 열린 크리스티 경매와 함께 전체적으로 추정치보다 낮은 기록으로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제나 그리본(Jenna Gribbon), 제이드 파도유티미(Jadé Fadojutimi) 등 영 아티스트들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추정치의 2-3배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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