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예술가가 수상한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Artist Archie Moore stands on stage with his Golden Lion at the Lion Award Ceremony during the Art Biennale. Photo: Felix Hörhager/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artnet.com

 

원주민 예술가가 수상한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가 퍼블릭 오픈하며 심사위원단은 기자회견에서 3명의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프리뷰 행사는 금요일까지이지만 이후 프리뷰 방문객들은 토요일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지 시간 토요일 오전 11시에 황금사자상을 발표하기 때문이죠. 올해 황금사자상은 모두 원주민 예술가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수상자는 마타오 콜렉티브와 호주 국가관에 참여한 아치 무어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여러 상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Mataaho Collective, the Venice Biennale 2024.

 

베니스 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은 메인 전시에 참가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과 최우수 국가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나눠집니다. 수상자는 비엔날레 재단 이사회가 선정한 5인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하게 됩니다. 메인 전시에 참가한 아티스트 중 황금사자상은 4명의 마오리 여성 예술로 구성된 그룹 마타호 콜렉티브(Mataaho Collective)가 수상했으며, 국가관 수상 국가는 아치 무어(Archie Moore)의 작품으로 꾸며진 호주관에 돌아갔습니다.

 

Mataaho Collective, Takapau (2022) in the Arsenale for Foreigners Everywhere. Photo by Ben Davis. artnet.com

 

아드리아노 페드로사가 큐레이팅한 전시에 참여한 마타호 콜렉티브는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Aotearoa)를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패브릭과 조명을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인 Takapau (2022)를 아르세날레에서 선보였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자궁 모양의 요람을 보여주는 모계 전통을 보여주는 안식처 같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집단적 창의성과 엔지니어링의 힘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rchie Moore, <em<kith and kin, 2024, Australia Pavilion at Venice Biennale 2024, installation view.

 

호주관을 장식한 아치 무어의 작품은 지아르디니 내 호주 전시장을 변화시켰습니다. 칠판벽과 분필로 65,000년을 지낸 자신의 가계도 이름을 손으로 쓴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중앙에는 작품 없는 주각이 떠 있는 형태로 설치되었고, 경찰 구금 중 원주민의 사망을 보고하는 문서 수백 개가 함께 전시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어두운 벽과 천장에 새겨진 65,000년의 역사와 빈 주각의 대비로 애절함을 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망한 신진 작가에게 수여되는 은사자상은 런던에서 태어나 나이지리아에서 자랐고, 함부르크와 라고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카라마 아샤두(Karimah Ashadu)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그는 최근 라고스에서 금지된 오토바이 택시 오카다(okada)를 다룬 영상 'Machine Boys'를 선보였습니다. 심사위원단은 그의 작품에 대해 "바이커들의 하위문화와 경제적 불안정성을 페미니스트의 매우 섬세하고 친밀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발표된 평생 공로상에는 안나 마리아 마이올리노(Anna Maria Maiolino)와 닐 얄터(Nil Yalter)가 선정되어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현재 브라질에서 거주하는 마이올리노는 "오랫동안 나를 받아준 나라 브라질의 예술에 영예를 바친다."라고 짧은 수상소감 밝혔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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