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메인 전시, 하이라이트 작품

Ione Saldanha, Bambus (1960-70s). Acrylic on bamboo. Photo: Rory Mitchell, Ocula Advisory.

 

베니스 비엔날레 메인 전시, 하이라이트 작품

 

60회를 맞이한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메인 전시 제목은 'Foreigners Everywhere'입니다. 이번 비엔날레 예술감독인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는 제목에 대해 두 가지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외국인을 만나게 될 것', '누구나 마음 싶은 곳에서는 이방인'. 이번 메인 전시를 보며 꼭 봐야 할 작품들을 오큘라가 추천합니다.

 

Ione Saldanha, 브라질

전시장 전면과 중앙에는 브라질 예술가 이오네 살다나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남반구의 추상화를 주제로 한 전시 섹션에 설치된 작품인데요. 대나무로 작업한 세로형 설치 작품으로 원색의 조합이 수직수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대나무는 비가 내리던 개막일에 미묘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Rosa Elena Curruchich,  El torero. La feria de san juan (The Bullfighter. The Fair of San Juan)  (c.1980). Oil on canvas. Photo: Rory Mitchell, Ocula Advisory.

 

Rosa Elena Curruchich, 과테말라

아주 작은 사이즈의 이 그림은 더 큰 그림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 시킵니다. 그는 과테말라 내전 기간 동안 이곳저곳 이동하며 작업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작은 사이즈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전시 작품은 과테말라 서부 고지대에 있는 마야 원주민 공동체의 일상을 그린 그림입니다. 

 

River Claure, 볼리비아

볼리비아 사진작가인 리버 클라우르는 모국의 정체성과 탈식민화에 초점을 맞춰 작업합니다. 1970년대와 80년대 남미의 사실주의적 문헌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안데스 산맥의 극적인 풍경이 만들어내는 영화적인 화면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Domenico Gnoli, Sous la Chaussure (1967). Acrylic and sand on canvas. Photo: Rory Mitchell, Ocula Advisory.

 

Domenico Gnoli, 이탈리아

해외에 살았던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작품이 모인 전시실에는 전설적인 무대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도메니코 뇰리의 대형 신발 그림이 전시됐습니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뇰리의 1960년대 작품은 옷과 머리키락 일부를 확대 묘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시각이 독특하고 강렬하며, 지금 봐도 여전시 신선합니다. 

 

Rubem Valentim, 브라질

루벤 발렌팀은 브라질 바이아 지역 살바도르 출신의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추상 예술 섹션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브라질 종교인 Candomblé, Umbanda의 신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합니다. 

 

 

Kim Yun Shin, Selection of: 'Add Two Add One, Divide Two Divide One' (1979–1986). Wood. Dimensions variable. Photo: Rory Mitchell, Ocula Advisory.

Kim Yun Shin, 한국

북한 원산에서 태어난 김윤신은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 중 한 명입니다. 한국전쟁 중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내려와 정착했습니다. 이후 그는 조각 공부를 위해 파리로 향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조각가협회를 창립했습니다. 베니스에서 김윤신은 1979년부터 1986년 사이 나무로 작업한 작품 4점, 1991년부터 2001년 사이에 돌로 작업한 4점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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