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환급코스 25일차 미션 (7월 11일) 권오상의 재무제표 기초 강의 후기

사진: Unsplash 의 Kenny Eliason

 

EBITDA(에비따) 발음부터 이상하다. 주식을 처음 해보려고 이것저것 찾다가 이상한 단어를 본 기억이 있다. "에비따 기준 흑자가 났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에비따 기준은 무슨 말일까? 에비따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이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영업이익은 매출-매출원가-판관비를 뜻한다. 매출에서 재료, 제품 등 판매할 상품을 만드는 데 든 비용과 인건비, 임대료,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도 뺀 금액. 영업이익은 단순히 생각하면 '영업해서 번돈'이다.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를 더한다고 했는데, 왜 더하는 건가? 보다 정확한 번돈을 계산하려는 것이다. 초기 투자한 설비, 영업권 등 뮤우형 자산은 사실은 계약 당시에 지불한 금액이다. 하지만 계약 후 다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므로 보통 할부처럼 5년으로 나눈다. 그래서 올해 번돈을 구하려면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는 장부에만 올해 처리된 것이므로 번돈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감가상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단어 중 하나였다. 일반적인 개념으로는 매입한 유무형 자산은 처음엔 새것이었으나 사용했으므로 가격이 떨어지고 줄어든 가치만큼을 비용처리 하는 것이다. 회계적으로는 수익과 비용의 대응 원칙 때문에 원가를 배분하는 것이다. 근데 매입한 유무형 자산을 지금 중고로 팔면 나올 수 있는 가격만큼만 가치가 줄어든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가 기준으로 잡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체로 사용기간을 임의로 잡고 5~7년 나눠서 처리한다. 

 

기업의 부동산은 매입 후 감가상각하는 데 시가로 0이 될 순 없지 않나.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부동산은 돈을 벌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유무형 자산에 넣는 것이 맞는가 생각이 든다. 유무형에 들어가는 것은 현금창출능력이 있는 자산을 뜻하니 말이다. 사무실 임대료처럼 비용처리를 할 수도 있고, 자산으로 잡고 감가상각비로 처리할 수 도 있다. 회사들은 이런 부분을 내부적으로 판단해 처리하게 된다.  

 

다시 에비따로 돌아와서 그럼 에비따는 '실제 이 회사가 올해 남긴 돈'을 쉽게 계산하는 방법이다. 에비따 기준을 강조하는 건 계속 손실이 나고 있다고 읽어도 되고, 긍정적 신호를 시장에 주고 싶어서 에비따를 꺼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에비따 기준으로 흑자가 났다는 것은,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현재 남은 현금에 대출이자, 법인세 등을 내기 전 기준으로 남은 돈을 계산한 것이다. 그 외에도 영업 외 수익과 손실을 더해야 한다. '영업 외'라는 말도 우리를 어렵게 한다. 주수입원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된다. 영업 외 수익과 비용은 이자 수익, 유형자산처분수익 등이 있고, 영업 외 비용은 이자비용과 외환차손 등이 있다. 

 

영업 외 비용에는 순서가 있다. 채권자의 이자가 가장 먼저다. 그래서 영업이익에 영업 외 수익과 비용을 더해 법인세전 순이익을 계산한다. 그다음 법인세가 나간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법인세=당기순이익이 나오고, 확정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주주의 배당을 빼면 이익잉여금이 나오는데. 이익잉여금이 사실은 위에서 얘기한 '영업해서 번돈'의 실제다. 

 

정리하려고 쓰면서도 다시 복잡해진다. 이거 알게 되는 게 맞을까? 계속 쌓이면 알 수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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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에서는 기업 가치 계산에 보통 EBITDA에 멀티플을 곱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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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권오상 환급 코스 미션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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