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에게 협박 당하는 크리스티

Georgina Hilton sells the top lot of the Rosa de la Cruz Collection Evening Sale in New York on 14 May, 2024. Courtesy Christie's.

 

 

해커들에게 협박 당하는 크리스티

 

크리스티는 5월 뉴욕 경매에 앞서 회원 정보가 유출되며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경매는 차질 없이 진행 됐다고 하는데요. RansomHub는 이번 해킹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입니다. 랜섬허브는 최소 50만 명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크리스티를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원정보로 예상되는 리스트와 함께 5월말까지 협상에 응하라는 의미의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게시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출된 정보가 게시되면 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PDR) 위반에 해당되어 벌금 최대 2천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4%를 벌금으로 물게 됩니다. 크리스티는 "제 3자가 크리스티 네트워크의 일부에 무단으로 액세스 했습니다."라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금융 또는 거래 기록에 대한 증거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랜섬허브는 "우리는 크리스티와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이 의사소통을 중단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ourtesy Brett Callow on X.

 

사이버 보안 회사인 Emsisoft의 분석가인 Brett Callow는 오늘 X에 RansomHub의 스크린샷을 게시하며 "랜섬허브가 공격한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그들의 주장대로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됩니다."라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랜섬허브는 올해 호주의 Design Intoto와 미국의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 자회사인 Change Healthcare를 해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크리스티 사건이 경매장 최초의 해킹 사건은 아니고, 물론 예술계 유일한 사건도 아닙니다. 뮤지엄 소장품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소프르웨어 회사인 갤러리 시스템(Gallery Systems) 지난 해 12월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2021년는 아트바젤에 전시한 딜러들의 데이터가 유출되기도 했었고요. 해커들은 갤러리에서 고객에게 보낸 청구서를 가로채 이메일 피싱을 하며 갤러리와 컬렉터 사이에서 활동합니다. 전문가들은 예술계가 사이버 공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고 오직 내부에서만 액세스 할 수 있는 고객 정보를 위한 별도 서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인 제이슨 홍은 "자동화와 AI 같은 기술의 출현으로 점점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1, 기사링크2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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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공격 당한 크리스티 뉴욕 : 비롯 / 아트 뮤지엄 편집숍 BIR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