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Cecily Brown, Nana and other stories

 

6월 서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지난 5월에는 아트부산과 대구아트페어 Diaf도 열렸죠. 해외 갤러리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뮤지엄도 더 많아져서 인지 보고 싶은 전시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보고 싶은 전시를 선별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매주 전시를 볼 여유는 없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시간을 내보자는 의미로 준비했습니다. '6월 서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는 6월에 종료되는 전시를 위주로 선택해 봤습니다.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Nana and other stories, 글래드스톤 서울, 6월 8일까지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시는 서울 글래스스톤 갤러리에서 열리는 세실리 브라운의 신작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6월 8일까지만 열리니 이번 달에는 꼭 가봐야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전시에서 선보였던 작품 중 일부를 포함한 최신작으로 구성됩니다. 그의 작품은 여성 형상과 독특한 몸짓이 추상적인 스타일과 완벽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그의 신작 'Nana (2022-2023)'는 에두아르 마네의 1877년 작품 'Nana'의 제목을 사용하고 있으며, 누드의 예술적 전통을 다시 쓰려는 브라운의 노력이 담긴 작품입니다.

 

 

Eddie Martinez, To Be Continued

 

에디 마티네즈(Eddie Martinez), To Be Continued, 스페이스K, 6월 16일까지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예술공간 스페이스K에서는 미국 브루클린 기반으로 활동하는 에디 마티네즈의 개인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투 비 컨티뉴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구상과 추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신작은 물론 드로잉과 회화 30여 점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티네즈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도 참여했는데요. 이탈리아의 작은 내륙국인 산마리노 공화국의 국가관에 초대되어 전시 중입니다. 

 

 

문신, 권오상, 깎아 들어가고, 붙여나가는

 

문신, 권오상, 깎아 들어가고, 붙여나가는, 아라리오 서울, 6월 22일까지

서울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문신과 권오상의 2인전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 조각사에서 독창적이며 선구적 시도로 인정받아온 문신의 1970~90년대 작품이 전시됩니다. 함께 전시되는 작품들은 새로운 매체 실험으로 인정 받아온권오상의 작품입니다.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실험정신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작품을 함께 보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윤형근, Yun/Paris/Yun

 

윤형근, Yun/Paris/Yun, PKM 갤러리, 6월 29일까지

삼청동에 위치한 PKM 갤러리에서는 윤형근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01년 문을 연 PKM 갤러리는 단색화 거장을 소개하고, 해외 유명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2004년 한국 갤러리 최초로 프리즈 아트페어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PKM 갤러리에서 열린 <윤형근의 기록> 이후 국내에서 3년 만에 열리는 윤현근의 개인전입니다. 그는 1980년대에 군사정권의 독재로 불안정한 국내를 떠나 파리로 향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리 체류 당시 몰두한 한지 회화와 이후 리넨 회화 등 국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27점의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각 전시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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